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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아침, 평범했던 일상이 불길에 사라졌다” — 마포 아파트 화재 이야기

by scoopkr 2025. 8. 18.

 

2025년 8월 17일, 일요일 아침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그날은 평범한 휴일이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거나 늦잠을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평온함은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산산조각 났다.

 

 

불은 20층짜리 아파트의 14층 한 세대에서 시작됐다.
이 화재로 인해 60대 여성과 20대 남성, 모자 관계인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살던 아버지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대피한 주민은 총 89명에 달했다.

 

 

이웃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아침밥 먹고 있는데 ‘퍽퍽’ 소리가 나더니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솟구쳤어요.”
“열기 때문에 도어락이 작동하지 않아 딸과 손주가 한 시간 넘게 집 안에 갇혀 있었어요.”
“대피 방송이 늦게 나왔고,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1998년 준공된 950세대 규모의 단지로,
당시 법규상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11층 이상 모든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노후 공동주택 중 약 65%는 여전히 스프링클러가 없는 상태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족 측은 “아들 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을 남겼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8일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웃들은 숨진 아들에 대해 “인근 명문대에 다니던 착한 청년이었다”며
“인사도 잘하고, 운동도 좋아하던 밝은 아이였다”고 기억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단지 전체에 깊은 슬픔을 남겼다.